영국으로 갈 때는 겨울도 연수기간에 포함되는지가 정말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여름에 가시면 한국의 늦봄 초가을로 생각하시면 되고 영국의 여름 날씨가 정말로 아름답고 멋지다 라고만 생각하고 옵니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매일 자기 얼굴 정면으로 내리는 비와 오후 3시만 되면 어둑어둑해지는 날씨 덕에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빠지게 됩니다.

 필리핀과 전혀 다른(단, 5월부터 9월까지 연수를 가시면 바기오 정도 준비하시면 됩니다) 기후와 물가에 놀라고, 인터넷에 떠도는 많은 정보 때문에 혼란스러웠을 연수 준비생들을 위해 영국으로 가는 제대로 된 전략적 짐 싸기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필리핀 경험이 있으신 분들 위주로 적는 것이라서 다른 사이트에 있는 정보와 조금은 다를 수 있습니다.

대개 영국으로 간다고 하면 물가가 비싸다고 해서 너무 많은 것을 챙겨가려고 합니다. 매사에 불여튼튼이라고 제대로 된 준비는 좋은 것이지만, 너무 많은 준비는 과유불급 즉, 이것이 영국으로 가는 짐 싸기 문제의 시발점이 됩니다.

일단, 여권, 사본, 사진, 속옷, 양말, 전자사전, 영영사전, 약간의 현금, 국제학생증, 만약을 대비한 신용카드, 학교입학허가서 등이면 됩니다. 영국은 치과를 제외한 일반 의료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무료이므로 보험도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면 된다. 단, 유럽여행 가실 때는 하나 들고 가시면 좋습니다.

이 외에 필요한 것들은 문구류(스카치테이프 포함), 메모리 카드(USB), 노트북이나 안드로이드 탭이나 아이패드를 챙기면 됩니다.

 비록 9개월이나 1년을 있게 된다고 해도 옷은 최소한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운동화의 경우도 영국 현지에 있는 Sports of the World  같은 곳에서 사시면 기본 운동화(조깅화로 별다른 기능 없는 것 – 아디다스나 나이키 리복 등)는 한국보다 더 싸기도 합니다.

영국의 경우 학교가 3학기제라서 각 학기 시작 후에 문구류 세일을 제법 많이 하는편입니다. 특히 이 때에 Buy one Get one free를 이용하시면 엄청 쌉니다. 너무 많이 챙기시면 짐이 됩니다. 단, 필기구는 여분을 조금 더 챙기시면 됩니다.

의약품도 예전에는 많이 사가라고 했는데 특별한 알레르기 증상이 없다면, 마데카솔, 멘소레담, 파스정도 + 개인적인 약품 정도면 됩니다. 요즘은 한국슈퍼나 중국 슈퍼 혹은 중국인 마켓에 비상약품 많이 팝니다. 간단한 소화제 조금 챙겨가셨다면 아플 때마다 사시면 됩니다. 영국에서는 Drug Store가 마을 마다 1 ~2개 정도 있으므로 약품구입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필리핀도 번듯한 쇼핑몰이나 마을에는 꼭 하나씩은 있었지요?

안경이나 렌즈를 이용하시는 분들의 경우, 안경을 여분으로 챙겨 가시는게 현명합니다. 영국은 안경가격 비싸고 바로 맞출 수도 없습니다. 시력검사 받고 안경 맞추는데 약 1주일정도 걸립니다. 그러니 여벌의 안경은 필수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양말과 속옷도 넉넉하게 가져오는 것이 좋습니다. 양말 속옷은 한국 것이 싸고 품질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반의류는 당장 입을 것,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 편하게 입을 것들로만 계절별로 약간씩만 준비해 가시면 됩니다.  특히나 여성분들은 현지에서 싸고 좋은 물건들이 많아서 현지에서 구입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영구에서 필요한 의상이라고하면 비가 많이 오는 영국의 겨울동안 생활하시려면 코트보다는 모자달린 방수잠바가 유용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을 겨울(9월 중순부터 시작)부터 그렇습니다. 단, 런던기준으로 말씀 드리면 그렇게 두꺼운 파카는 필요 없습니다. 서울처럼 춥지 않습니다. 부산보다 좀 더 춥다고나 할까요.

칫솔 치약 샴푸 등은 현지에서 구입해도 그렇게 많이 안 비싸니 당장 쓸것만 가지고 오세요. 화장품류도 가격대 성능비 좋은 것 많이 있습니다.

그 외 가전제품들 중에서는 흔히 말하는 돼지코 콘센트가 있는데 이 돼지코도 중고품을 주로 파는 charity shop에서 구입가능하기도 하지만 하나 정도는 챙겨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 필요하시면 구입을 하면 되는데, charity shop을 둘러보고, 한인커뮤니티 사이트 장터를 보셔도 되고, 영국의 주말 노천마켓의 철물점에서도 싸게 구입 가능합니다.

그외 필요한 물품들로는 손톱깍기,귀후비개,생리용품,스타킹,자명종시계(전화기로 대체가능)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도 영국현지에서 간단한 기능만 있는거 사시고 패드류 하나 들고 가실 것을 권합니다.

특히 노키아 전화기는 알람기능이 정말 대단합니다. 밧데리만 남아있으면 꺼놔도 울립니다. 그리고 라디오기능을  기본으로 담고 있어서 BBC 라디오 들으면서 다녀도 됩니다. 영국은 무선인터넷이 잘 되어 있는 편이라서 한국과의 연락은 집이나 학교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하셔서 하면 됩니다.

유용한 사이트:
 
  TK Maxx(상품도 다양하고 런던 교외에 몇 개 있다) http://www.tkmaxx.com
  스포츠 용품점: http://www.sportsdirect.com
  영국사랑: www.04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