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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성 패트릭데이> 아일랜드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해도 이 날은 알 수도 있습니다. 성 패트릭데이 또는 세인트 패트릭 데이는 매년 3월 17일로,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축제일입니다. 이 날은 아일랜드의 수호성인 성 패트릭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성 패트릭이 세인트 패트릭(St. Patrick, 386~461년, 5세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성 패트릭은 아일랜드에 처음으로 그리스도교를 전파한 인물입니다. 그리고 성 패트릭이 세상을 떠난 날이 바로 3월 17일입니다. 이 성 패트릭을 잊지 않고 기념하고자 이 날로 기념일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날은 온통 초록색 천지입니다. 티셔츠, 모자, 헤어밴드 심지어 속옷까지 초록색으로 맞춰 입은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합니다. 아일랜드의 자부심, 기네스도 역시 초록색이 됩니다.
아일랜드 현지에서는 초록색을 입지 않으면 이 축제를 즐긴다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초록은 필수 아이템입니다.
성 패트릭 데이는 1737년 미국 보스턴(Boston)에서 ´아이리쉬 자선협회´에 의해 첫 거리행진이 시작된 이후
1995년 아일랜드 정부가 전 세계에 아일랜드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성 패트릭 데이를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아일랜드계 이주민들이 많이 살던 영국, 캐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하여 남아프리카 공화국, 스페인, 싱가폴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매년 이 성 패트릭 데이를 기념해 퍼레이드를 비롯한 대규모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시카고의 강물이 녹색으로 변하고 영국의 관람차 런던아이가 초록빛을 내뿜습니다. 그 중에서도 캐나다 퀘벡(Quebec)주의 몬트리올(Montreal)에서 열리는 축제의 규모가 제법 커서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빙딩, 오페라 하우스, 나이아가라 폭포 등 세계적으로 널리 유명한 장소에서도 초록빛을 볼 수 있습니다.
성 패트릭 데이의 근원지인 아일랜드에서는 축제 기간동안 볼거리들이 넘쳐 납니다.
아일랜드 전통 연극, 밴드 연주 등이 있으며 저녁에는 건물들이 초록으로 물듭니다. 보통 4~5일 동안 축제가 지속됩니다.
아일랜드에서 펼쳐친(2014기준) 축제의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아이리쉬 크래프트맥주&푸드마켓(Irish Craft beer & Food Market)
아이리쉬 음식과 맥주, 위스키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2) Father Ted Show
90년대에 유명했던 TV드라마입니다. 저녁에 코미디 형식으로 열립니다. Mrs Doyle의 차도 맛볼 수 있습니다.
3) Greening the City
축제기간 내내 매일 저녁 6시부터 시작되는 행사입니다. 더블린에 있는 각종 랜드마크에서 초록불을 띄웁니다.
4) The Gannon Cup - Irish University Boat Races
리피강에서 조정경기가 펼쳐집니다.
5) Festival Treasure Hunting
쉽게 설명하면 팀당 4명으로 구성, 더블린 랜드마크를 돌아다니는 게임입니다.
수수께끼를 풀고 각 건물에 배치된 스텝들에게 도장을 받으면 됩니다. 아이리쉬 친구들과 함께하면 더 유리할 것 같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행사시간에 더블린 시청건물에 가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습니다.
6) St.Patrick´s Festival Parade
축제의 꽃, 퍼레이드입니다. 12시부터 Parnell Square에서부터 St.Patrick´s Cathedral까지 이어집니다. 전통 복장을 한 악단과 성 패트릭을 형상화한 캐릭터 인형, 개성 만점의 차림을 한 사람들까지 초록, 흰색, 주황의 아일랜드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아이리쉬 펍(pub)은 대낮부터 사람들로 북적이고, 아일랜드 포크송 연주에 어깨를 들썩입니다. 동시에 다양한 이벤트들이 이루어집니다.
우리나라는 2001년부터 매년 3월 아일랜드와의 외교 수립을 기념하는 의미로 성 패트릭 데이 관련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대학로, 이태원, 디큐브시티(D-cube City), 청계천 등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성 패트릭 데이는 국적이나 종교에 한정되지 않고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 모두가 다 함께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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